* 조유성 학술위원님께서 보내주신 현장탐방 방문기입니다.
<아파트형 마을공동체, 위스테이 지축>
6월 18일 오후, 고양시 덕양구 지축동에 있는 협동조합형 뉴스테이 <위스테이지축>을 방문했습니다.

‘아파트형 마을공동체’를 지향하는 위스테이 탐방은 시작부터 특별했습니다. 이번 현장탐방을 위해 돌봄과 미래 회원들이 만나기로 한 곳은 입구의 편의점 앞이었는데요. 어느 동네에서나 만날법한 GS편의점이라 생각했지만, 이곳의 운영자는 위스테이지축사회적협동조합으로, 이곳에서 나오는 수익은 방과 후 아동들을 돌보는 등 주로 마을 돌봄을 위해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2018년 5월 창립한 위스테이지축사회적협동조합의 조합원이자 입주자이기도 한, 사회혁신기업 더함 김종빈 부대표님께서 안내 역할을 맡아주셨습니다.

위스테이 지축에 관한 내용을 함께 듣기 위해 이동한 장소 역시, 조합원들의 참여와 의견수렵을 통해 만들어진 다목적 체육관이었습니다. 어떤 이들은 이곳에서 영화감상과 같은 문화활동을, 또 어떤 이들은 농구를 하기도 하며, 견학 안내와 총회와 같은 행사들도 이곳에서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설계 단계부터 조합원들이 참여하여, 공간을 함께 만들어가는 ‘커뮤니티 디자인’을 실제로 구현하였습니다. 또한,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이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사용자 관점’이 곳곳에 깃들어 다양한 공간을 마련하고 있었습니다. 그 하나의 예가, ‘모래놀이터’ 였는데요, 요즘 아파트 단지 놀이터는 푹신푹신한 고무칩을 주로 사용하고 있는데, 아이들의 성장발육과 친환경적인 관점을 더 고려하자는 다수 입주자의 의견에 따라 모래놀이터를 조성하게 되었습니다. 모래놀이터를 설치하고 나서 이곳을 이용하는 아이들과 보호자들 등의 요구에 따라, 모래 놀이 후 씻을 수 있는 수전, 벤치설치 등도 입주자들의 의견이 반영된 결과였습니다.

위스테이의 공유 공간은 하나하나 입주자들의 생각이 반영된 결과물이었습니다. 엘리베이터와 입구 등은 UN 장애인권리위원회 위원이자 위스테이 별내 조합원인 김미연님이 참여하여 휠체어와 유모차도 드나들기 편한 ‘유니버설 디자인’으로 설계되었습니다. 또한 자연스럽게 조합원 간의 교류가 일어나고, 원하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헬스케어센터, 공유키친, 도서관, 카페, 목공실, 음악실, 게스트하우스, 공동 세탁실, 육아 보육실 등을 조성하여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공유키친에서는 베이킹, 막걸리 제조 등 동아리 활동을 통해 조합원들의 자발적인 교류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었고, 시니어 반찬만들기 프로그램도 운영하여 요리와 음식을 매개로 서로 돌보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조합원들은 매월 상대적으로 저렴한 사용료를 모아 커뮤니티 공간을 함께 운영하고, 갈등조정위원회를 통해 층간소음 등 생활하면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함께 해결하며, 경비, 환경정비, 편의점 운영 등 커뮤니티에 필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직접 일 참여에까지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실제 입주자들의 30%는 위스테이 내의 공동체 활동에 참여하고 있고, 등록된 동아리는 30여 개, 마을 일자리는 55개 정도가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위스테이는 주택도시기금의 참여를 통해 입주자 주거비용의 절감, 여유로운 공유 공간 활용, 공동체 활동과 교류를 통한 신뢰성이 증진되고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안심하고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마음 놓고 나이들 수 있는 문화가 자리하게 되어, 다른 지역과 비교해 높은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거주공간이 가져다주는 안정감도 한몫하고 있지만, 아이가 갑자기 사라졌을 때, 온라인 커뮤니티에 ‘우리 아이 어디 있을까요?’라는 글을 올리면, ‘여기 있어요!’라고 바로 찾을 수 있는, 사람들 간의 든든한 관계망이 형성되어있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보육 부담으로 인해 출산을 고민하는 분들도 있지만, 위스테이에서는 이러한 공동체적 끈끈함과 거주지 중심 공동 돌봄시스템 구축으로 보육서비스를 받기 위해 지출하는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온전히 아이와 즐겁게 놀기 위해,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그 절감된 비용을 활용하고 있다는 양육자들의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이같은 돌봄 친화적 환경이 조성됨에 따라, 539세대 입주자의 94%는 이곳에서 지속 거주할 의향을 나타냈고, 육아 세대의 80%는 아이 돌봄과 관련해서 도움을 청할 사람이 10명 이상 있다고 응답하고 있었습니다.
한편, 시니어 분야의 활약도 빠질 수 없습니다. 입주자의 25%는 청년, 신혼부부, 고령층 등 정책지원 특별모집으로 모집한 분들로, 전체 세대의 반수 이상은 30·40세대가 차지하고 있지만, 1300여 명 중 100여 명의 고령자 또한 거주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참여를 통해 단지 내에 시니어센터(경로당)를 만들었고, 당사자들의 의견과 의료전문가의 소견을 바탕으로 안마의자를 설치하는 등 사용자 관점을 녹여낸 공간과 활동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어르신들만 이 곳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30대 입주자들이 1인 가구 모임을 경로당에서 개최하는 등, 오픈하여 공간을 활용하면서 다양한 세대 간 자연스러운 교류가 일어나도록 하고 있었습니다.
국토교통부 시범사업인 ‘협동조합형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조성된 위스테이는 별내와 지축, 2호까지 이어지고 아직 확대되고 있지 않습니다. 함께 육아하고 서로 돌보는 문화가 꽃피는 주거 커뮤니티 모델이 더욱 확산되어야, 안심하고 아이를 낳아 기르고, 나이들 수 있습니다. 위스테이와 같은 모델사업과 시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더욱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앞으로도 함께할 수 있는 부분들을 찾고 연결하며 지지해나가고 싶습니다.

* 조유성 학술위원님께서 보내주신 현장탐방 방문기입니다.
<아파트형 마을공동체, 위스테이 지축>
6월 18일 오후, 고양시 덕양구 지축동에 있는 협동조합형 뉴스테이 <위스테이지축>을 방문했습니다.
‘아파트형 마을공동체’를 지향하는 위스테이 탐방은 시작부터 특별했습니다. 이번 현장탐방을 위해 돌봄과 미래 회원들이 만나기로 한 곳은 입구의 편의점 앞이었는데요. 어느 동네에서나 만날법한 GS편의점이라 생각했지만, 이곳의 운영자는 위스테이지축사회적협동조합으로, 이곳에서 나오는 수익은 방과 후 아동들을 돌보는 등 주로 마을 돌봄을 위해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2018년 5월 창립한 위스테이지축사회적협동조합의 조합원이자 입주자이기도 한, 사회혁신기업 더함 김종빈 부대표님께서 안내 역할을 맡아주셨습니다.
위스테이 지축에 관한 내용을 함께 듣기 위해 이동한 장소 역시, 조합원들의 참여와 의견수렵을 통해 만들어진 다목적 체육관이었습니다. 어떤 이들은 이곳에서 영화감상과 같은 문화활동을, 또 어떤 이들은 농구를 하기도 하며, 견학 안내와 총회와 같은 행사들도 이곳에서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설계 단계부터 조합원들이 참여하여, 공간을 함께 만들어가는 ‘커뮤니티 디자인’을 실제로 구현하였습니다. 또한,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이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사용자 관점’이 곳곳에 깃들어 다양한 공간을 마련하고 있었습니다. 그 하나의 예가, ‘모래놀이터’ 였는데요, 요즘 아파트 단지 놀이터는 푹신푹신한 고무칩을 주로 사용하고 있는데, 아이들의 성장발육과 친환경적인 관점을 더 고려하자는 다수 입주자의 의견에 따라 모래놀이터를 조성하게 되었습니다. 모래놀이터를 설치하고 나서 이곳을 이용하는 아이들과 보호자들 등의 요구에 따라, 모래 놀이 후 씻을 수 있는 수전, 벤치설치 등도 입주자들의 의견이 반영된 결과였습니다.
위스테이의 공유 공간은 하나하나 입주자들의 생각이 반영된 결과물이었습니다. 엘리베이터와 입구 등은 UN 장애인권리위원회 위원이자 위스테이 별내 조합원인 김미연님이 참여하여 휠체어와 유모차도 드나들기 편한 ‘유니버설 디자인’으로 설계되었습니다. 또한 자연스럽게 조합원 간의 교류가 일어나고, 원하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헬스케어센터, 공유키친, 도서관, 카페, 목공실, 음악실, 게스트하우스, 공동 세탁실, 육아 보육실 등을 조성하여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공유키친에서는 베이킹, 막걸리 제조 등 동아리 활동을 통해 조합원들의 자발적인 교류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었고, 시니어 반찬만들기 프로그램도 운영하여 요리와 음식을 매개로 서로 돌보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조합원들은 매월 상대적으로 저렴한 사용료를 모아 커뮤니티 공간을 함께 운영하고, 갈등조정위원회를 통해 층간소음 등 생활하면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함께 해결하며, 경비, 환경정비, 편의점 운영 등 커뮤니티에 필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직접 일 참여에까지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실제 입주자들의 30%는 위스테이 내의 공동체 활동에 참여하고 있고, 등록된 동아리는 30여 개, 마을 일자리는 55개 정도가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위스테이는 주택도시기금의 참여를 통해 입주자 주거비용의 절감, 여유로운 공유 공간 활용, 공동체 활동과 교류를 통한 신뢰성이 증진되고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안심하고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마음 놓고 나이들 수 있는 문화가 자리하게 되어, 다른 지역과 비교해 높은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거주공간이 가져다주는 안정감도 한몫하고 있지만, 아이가 갑자기 사라졌을 때, 온라인 커뮤니티에 ‘우리 아이 어디 있을까요?’라는 글을 올리면, ‘여기 있어요!’라고 바로 찾을 수 있는, 사람들 간의 든든한 관계망이 형성되어있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보육 부담으로 인해 출산을 고민하는 분들도 있지만, 위스테이에서는 이러한 공동체적 끈끈함과 거주지 중심 공동 돌봄시스템 구축으로 보육서비스를 받기 위해 지출하는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온전히 아이와 즐겁게 놀기 위해,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그 절감된 비용을 활용하고 있다는 양육자들의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이같은 돌봄 친화적 환경이 조성됨에 따라, 539세대 입주자의 94%는 이곳에서 지속 거주할 의향을 나타냈고, 육아 세대의 80%는 아이 돌봄과 관련해서 도움을 청할 사람이 10명 이상 있다고 응답하고 있었습니다.
한편, 시니어 분야의 활약도 빠질 수 없습니다. 입주자의 25%는 청년, 신혼부부, 고령층 등 정책지원 특별모집으로 모집한 분들로, 전체 세대의 반수 이상은 30·40세대가 차지하고 있지만, 1300여 명 중 100여 명의 고령자 또한 거주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참여를 통해 단지 내에 시니어센터(경로당)를 만들었고, 당사자들의 의견과 의료전문가의 소견을 바탕으로 안마의자를 설치하는 등 사용자 관점을 녹여낸 공간과 활동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어르신들만 이 곳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30대 입주자들이 1인 가구 모임을 경로당에서 개최하는 등, 오픈하여 공간을 활용하면서 다양한 세대 간 자연스러운 교류가 일어나도록 하고 있었습니다.
국토교통부 시범사업인 ‘협동조합형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조성된 위스테이는 별내와 지축, 2호까지 이어지고 아직 확대되고 있지 않습니다. 함께 육아하고 서로 돌보는 문화가 꽃피는 주거 커뮤니티 모델이 더욱 확산되어야, 안심하고 아이를 낳아 기르고, 나이들 수 있습니다. 위스테이와 같은 모델사업과 시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더욱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앞으로도 함께할 수 있는 부분들을 찾고 연결하며 지지해나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