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월 13일 강화도에 있는 농업회사 법인 ‘㈜ 콩세알’을 돌봄과 미래 회원님들과 함께 방문했다. 콩세알은 강화도에서도 오지에 속하는 양사면에 깨끗하고 아름답게 자리하고 있었다.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이 느껴졌다. 먼저 일벗교회 (기독교 대한 감리회)에서 서정훈 목사님으로부터 콩세알이 걸어온 역사에 대해서 들었다. 서 목사님의 원래 고향이고, 아버님이 논농사, 과수 농사와 돼지 기르기 등 전형적인 농사일을 하고 계셨다고 한다. 서 목사가 신학대학을 마치고 전도사로 일할 때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셔서 목사님도 급히 고향으로 돌아와 아버지 농사일을 맡게 되었다.
서 목사는 농약은 전혀 사용하지 않는 무농약 방식을 이 일대에서 처음으로 도입하였다고 한다. 우렁이 농법을 배워서 인근 농가에도 전파하여서 점차 농약 없이도 농사지을 수 있다는 걸 보여 주었다고 한다. 장애인이나 노약자들, 정당한 급여를 받는 노동을 수행할 능력이 부족한 사람들과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배움이 느린 사람들 그리고 혼자 지내기 힘든 사람들에게 농사를 같이 짓게 하면서 돌봄과 치유를 하는 사회적 돌봄 노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콩세알 이란 이름을 사용한 것 자체가 이미 나눔과 돌봄을 염두에 두신 거였다. 또 이 지역이 워낙 낙후해서 조금이라도 쓸만한 사람들은 도회지로 다 빠져나가고 주변에 남아 있는 사람들은 노약자 이거나 장애인이거나 뭔가 사회에 적응을 잘하지 못하는 분들만이 있어서 그들을 고용하다 보니 자연스레 사회적 돌봄 기업이 되었다. 처음부터 사회적 약자를 고용하려 한 게 아니라 지역 현실에 맞게 시작하다가 자연스레 사회적 약자 고용이 되었단 설명이 무척 흥미로웠다.
이제는 이들에게 살 집도 공동으로 마련하여 지어주게 되어 자연스레 공동체를 이루어 살게 되었다. 일이 이렇게 되니 자연스럽게 주위 농가들도 자연 농법에 참여하게 되고 사회적 농업 돌봄 농장이 주위에 생겨나도록 도와주는 일을 하게 되면서 콩세알은 이 분야의 중심이자 허브로 기능하고 있었다. 방문 당일에도 그룹홈에 있는 아이들이 와서 두부 만들기 체험 행사를 하고 있었다. 앞으로 꽃도 심고 파는 일을 하면서 수익도 내고 참여자의 심신도 치유하는 사업을 계속하려고 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입구에 위치한 공장 건물은 두부, 콩비지, 연두부, 콩물, 순두부, 면두부 등등 콩으로 만드는 거의 모든 제품을 만들어 내는 곳이다. 한 살림 생협에 납품하는 물건을 만드는 곳이라 위생관리가 철저했다. 모두 위생복으로 갈아입고 위생 모자도 써야 했다. 공장 내부는 모든 분야가 자동화여서 사람 손이 거의 가지 않았고, 동선이나 움직임이 철저하게 최소화되도록 설계되어있었다.

콩세알의 여운을 간직하고 다음 방문 장소인 마니산 기슭에 있는 희망드림 작업장으로 향했다. 여기는 정신장애를 가진 분들의 직업재활시설로서 주로 쌀을 도정하여 포장하고 가공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마니산 아래 너른 들녘 한가운데에 자리 잡고 있었다.
이곳은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부설 산하 기관이다. 장애우연구소는 예전에 김정렬 소장님이 계실 때 친하게 지내던 터라 무척 반가운 이름이다. 그동안 연구소가 폭풍 성장하여 여러 가지 사업을 하는 걸 알게 되어서 너무 반가웠다. 간식으로 나온 누룽지 과자 중에 양파 누룽지 과자는 입에서 살살 녹았다.
대부분이 가벼운 정실질환을 오랫동안 겪어 온 분들이 작업하고 있고, 매일 출퇴근하는 일을 통해 그분들의 건강과 상태도 많이 안정되고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다만 월급을 넉넉하게 주지는 못하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다른 곳보다는 나은 편이라고 한다. 센터 자체도 적자로 시작했지만 이제 겨우 수지를 맞출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고 한다. 특히 올해 행정안전부에서 시행하는 공모에 선정되어서 올 연말연시에 대통령실에서 시행하는 선물에 희망일터 강화 쌀이 포함되게 되어 모두가 축하해 주었다.
그동안의 노력과 노동으로 점차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발전되어 가고 있는 소식을 들으면서 나도 무척 마음이 뿌듯해졌다. 강화섬 쌀이 워낙 유명한지라 대구에 계시는 어머니에게 선물로 보내드려 쌀 10kg을 구매했다.
눈 시린 청명한 가을 하늘과 황금빛 들판이 함께 한 강화도의 ‘콩세알’과 ‘희망일터’ 방문체험은 오래도록 기억에서 떠나지 않을 것 같다.

지난 10월 13일 강화도에 있는 농업회사 법인 ‘㈜ 콩세알’을 돌봄과 미래 회원님들과 함께 방문했다. 콩세알은 강화도에서도 오지에 속하는 양사면에 깨끗하고 아름답게 자리하고 있었다.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이 느껴졌다. 먼저 일벗교회 (기독교 대한 감리회)에서 서정훈 목사님으로부터 콩세알이 걸어온 역사에 대해서 들었다. 서 목사님의 원래 고향이고, 아버님이 논농사, 과수 농사와 돼지 기르기 등 전형적인 농사일을 하고 계셨다고 한다. 서 목사가 신학대학을 마치고 전도사로 일할 때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셔서 목사님도 급히 고향으로 돌아와 아버지 농사일을 맡게 되었다.
서 목사는 농약은 전혀 사용하지 않는 무농약 방식을 이 일대에서 처음으로 도입하였다고 한다. 우렁이 농법을 배워서 인근 농가에도 전파하여서 점차 농약 없이도 농사지을 수 있다는 걸 보여 주었다고 한다. 장애인이나 노약자들, 정당한 급여를 받는 노동을 수행할 능력이 부족한 사람들과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배움이 느린 사람들 그리고 혼자 지내기 힘든 사람들에게 농사를 같이 짓게 하면서 돌봄과 치유를 하는 사회적 돌봄 노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콩세알 이란 이름을 사용한 것 자체가 이미 나눔과 돌봄을 염두에 두신 거였다. 또 이 지역이 워낙 낙후해서 조금이라도 쓸만한 사람들은 도회지로 다 빠져나가고 주변에 남아 있는 사람들은 노약자 이거나 장애인이거나 뭔가 사회에 적응을 잘하지 못하는 분들만이 있어서 그들을 고용하다 보니 자연스레 사회적 돌봄 기업이 되었다. 처음부터 사회적 약자를 고용하려 한 게 아니라 지역 현실에 맞게 시작하다가 자연스레 사회적 약자 고용이 되었단 설명이 무척 흥미로웠다.
이제는 이들에게 살 집도 공동으로 마련하여 지어주게 되어 자연스레 공동체를 이루어 살게 되었다. 일이 이렇게 되니 자연스럽게 주위 농가들도 자연 농법에 참여하게 되고 사회적 농업 돌봄 농장이 주위에 생겨나도록 도와주는 일을 하게 되면서 콩세알은 이 분야의 중심이자 허브로 기능하고 있었다. 방문 당일에도 그룹홈에 있는 아이들이 와서 두부 만들기 체험 행사를 하고 있었다. 앞으로 꽃도 심고 파는 일을 하면서 수익도 내고 참여자의 심신도 치유하는 사업을 계속하려고 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입구에 위치한 공장 건물은 두부, 콩비지, 연두부, 콩물, 순두부, 면두부 등등 콩으로 만드는 거의 모든 제품을 만들어 내는 곳이다. 한 살림 생협에 납품하는 물건을 만드는 곳이라 위생관리가 철저했다. 모두 위생복으로 갈아입고 위생 모자도 써야 했다. 공장 내부는 모든 분야가 자동화여서 사람 손이 거의 가지 않았고, 동선이나 움직임이 철저하게 최소화되도록 설계되어있었다.
콩세알의 여운을 간직하고 다음 방문 장소인 마니산 기슭에 있는 희망드림 작업장으로 향했다. 여기는 정신장애를 가진 분들의 직업재활시설로서 주로 쌀을 도정하여 포장하고 가공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마니산 아래 너른 들녘 한가운데에 자리 잡고 있었다.
이곳은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부설 산하 기관이다. 장애우연구소는 예전에 김정렬 소장님이 계실 때 친하게 지내던 터라 무척 반가운 이름이다. 그동안 연구소가 폭풍 성장하여 여러 가지 사업을 하는 걸 알게 되어서 너무 반가웠다. 간식으로 나온 누룽지 과자 중에 양파 누룽지 과자는 입에서 살살 녹았다.
대부분이 가벼운 정실질환을 오랫동안 겪어 온 분들이 작업하고 있고, 매일 출퇴근하는 일을 통해 그분들의 건강과 상태도 많이 안정되고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다만 월급을 넉넉하게 주지는 못하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다른 곳보다는 나은 편이라고 한다. 센터 자체도 적자로 시작했지만 이제 겨우 수지를 맞출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고 한다. 특히 올해 행정안전부에서 시행하는 공모에 선정되어서 올 연말연시에 대통령실에서 시행하는 선물에 희망일터 강화 쌀이 포함되게 되어 모두가 축하해 주었다.
그동안의 노력과 노동으로 점차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발전되어 가고 있는 소식을 들으면서 나도 무척 마음이 뿌듯해졌다. 강화섬 쌀이 워낙 유명한지라 대구에 계시는 어머니에게 선물로 보내드려 쌀 10kg을 구매했다.
눈 시린 청명한 가을 하늘과 황금빛 들판이 함께 한 강화도의 ‘콩세알’과 ‘희망일터’ 방문체험은 오래도록 기억에서 떠나지 않을 것 같다.